1. Part I
작년 여름에 박사학위를 받고, 포닥 준비를 시작했는데 주변에 포닥 관련해서 조언을 얻을 사람도 많지 않았고 많은 부분을 내 스스로 해야했기에, 나와같이 비빌 언덕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포닥 지원 관련하여 그간 주워들은 정보와 자료들을 공유하려 한다.
사실 박사학위 과정을 들어가기 전부터 학위 받고 포닥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졸업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포닥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사족을 달자면 여기서 말하는 포닥은 국외포닥이다)
* 지원부터 offer를 받고 비행기 타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사람마다, 지원하는 실험실마다, 행정직원 처리속도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대부분 아무리 빨라도 6개월은 걸린다. 길게는 1년이상. 따라서 졸업하고 시간 공백없이 바로 포닥 나가고 싶은 사람은 나처럼 졸업하고 알아보면 그냥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이 훅 지나가니 꼭 미리미리 준비하고 컨택을 해야한다. 밑에 지원서류 얘기를 할텐데 저 서류 만드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졸업 1년전에는 포닥 준비를 시작하는게 좋다. 사실 나는 졸업하고 같은랩에 6개월 정도 있어야 될 사정이 있어서 좀 나태했던 것도 있다.
* 포닥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자기가 왜 포닥을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확실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답이 현실적인 것이라 해도 상관없다. 다만,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가는 것은 아니다 싶다.
그리고 자기가 포닥 과정중에 하고 싶은 테마를 정해야 한다.
포닥은 박사 후 연수과정이다. 박사 때 했던 일을 포닥 때도 똑같이 하면 본인의 발전이 있을 수가 없다. 물론 지원할 때 똑같은 분야로 지원하면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한다. 안가르쳐도 되고 바로 부려먹을수 있으니까. 포닥이 원래 그런것이기에.
그렇다고 완전히 새로운 테마를 찾는 것도 리스크가 크다. 완전히 새로운 공부를 하는게 본인한테도 힘들고, 잘 뽑아주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포닥 공고를 보면 무슨무슨 경험있는 사람 이렇게 뽑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것은 반 정도 자기 분야와 오버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실험방법은 비슷한데 연구주제가 다르다던가, 연구주제는 비슷한데 다른 실험방법으로 접근한다던가 뭐 이런 것들.
혹은 완전히 새로운 분야라 할지라도 자신이 했던 것과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걸 그쪽 PI한테 이해시킬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 요즘 융합학문이 대세라던데...
* 뭐부터 준비해야 하나포닥 지원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크게 3가지이다.
1. cover letter
2. CV (curriculum vitae)
3. reference
사실 박사학위 과정을 들어가기 전부터 학위 받고 포닥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졸업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포닥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사족을 달자면 여기서 말하는 포닥은 국외포닥이다)
* 지원부터 offer를 받고 비행기 타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사람마다, 지원하는 실험실마다, 행정직원 처리속도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대부분 아무리 빨라도 6개월은 걸린다. 길게는 1년이상. 따라서 졸업하고 시간 공백없이 바로 포닥 나가고 싶은 사람은 나처럼 졸업하고 알아보면 그냥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이 훅 지나가니 꼭 미리미리 준비하고 컨택을 해야한다. 밑에 지원서류 얘기를 할텐데 저 서류 만드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졸업 1년전에는 포닥 준비를 시작하는게 좋다. 사실 나는 졸업하고 같은랩에 6개월 정도 있어야 될 사정이 있어서 좀 나태했던 것도 있다.
* 포닥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자기가 왜 포닥을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확실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답이 현실적인 것이라 해도 상관없다. 다만,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가는 것은 아니다 싶다.
그리고 자기가 포닥 과정중에 하고 싶은 테마를 정해야 한다.
포닥은 박사 후 연수과정이다. 박사 때 했던 일을 포닥 때도 똑같이 하면 본인의 발전이 있을 수가 없다. 물론 지원할 때 똑같은 분야로 지원하면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한다. 안가르쳐도 되고 바로 부려먹을수 있으니까. 포닥이 원래 그런것이기에.
그렇다고 완전히 새로운 테마를 찾는 것도 리스크가 크다. 완전히 새로운 공부를 하는게 본인한테도 힘들고, 잘 뽑아주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포닥 공고를 보면 무슨무슨 경험있는 사람 이렇게 뽑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것은 반 정도 자기 분야와 오버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실험방법은 비슷한데 연구주제가 다르다던가, 연구주제는 비슷한데 다른 실험방법으로 접근한다던가 뭐 이런 것들.
혹은 완전히 새로운 분야라 할지라도 자신이 했던 것과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걸 그쪽 PI한테 이해시킬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 요즘 융합학문이 대세라던데...
* 뭐부터 준비해야 하나포닥 지원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크게 3가지이다.
1. cover letter
2. CV (curriculum vitae)
3. reference
커버레터는 메일을 보낼 때 본문이 되는 것을 말한다. '나는 누구고 내가 왜 당신 실험실에 관심이 있고 내가 가면 이런저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말을 쓰는거다. CV는 별거 없고 그냥 이력서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레퍼런스는 보통 커버레터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를 추천해줄 수 있는 사람들 (주로 교수)을 말한다.
사실 포닥 지원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저 서류에 달려있다. 그쪽에서 나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니까 말이지. 그래서 얘네들 만드는데 상당히 공을 드려야 한다. 이거 대충 쓰고 여기저기 지원해 봐야 답장 안오는 경우가 많다. 간혹 포닥 지원하는 사람들 중에 '나는 100군데 지원했는데 한군데서도 연락이 안와요 ㅠㅠ' 이러는 사람이 있는데, 이건 대부분 저 서류가 엉망인 경우가 많다.
* cover letter 왜 중요한가?지원서류 3개 중에 자기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커버레터 뿐이다. 이력서에 쓸 수 있는 내용이야 이미 정해져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고, 추천인도 마찬가지고. 따라서 포닥 지원 당락은 커버레터의 질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건 내가 직접 경험해 봐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보통 첨에 커버레터 쓸려면 막막하다. 뭐 써봤어야 말이지. 그래서 자연히 인터넷 뒤적 거리게 되고, 남이 써놓은 그럴듯한 커버레터를 몇개 건지게 된다. 근데 문제는 걔네 커버레터가 이름 바꾼다고 내 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공도 다르고 했던 일도 다르고 하고 싶은 일도 다르고, 결국 그 커버레터에 자신의 내용을 바꿔넣으면 누더기 커버레터가 된다. 내가 누더기 커버레터로 20개 정도 보내 봤는데 답장은 한군데서도 안왔다. 커버레터를 정성들여서 다시 쓴 다음에 30군데 정도 지원했는데 6 곳에서 추천서 요청이 왔고 그 가운데 4 곳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했다. 이런말 하기 부끄럽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도 논문 실적이 많이 뒤쳐지는데도 이정도 반응이 나온 것은 커버레터 덕인 것 같다. 실제로 전화 인터뷰에서 한 PI는 한국에서 보내는 커버레터는 무슨 form이 있는 것처럼 다 똑같다면서, 논문 실적은 부족하지만 커버레터가 좋아서 나를 1순위로 생각한다고 했었다. 펀딩도 작고, 너무 부려먹을거 같아서 거긴 안갔지만 -_-;
* cover letter 잘 쓰는 방법
남들이 써놓은 커버레터는 참고만 하고, 자기 자신만의 커버레터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게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다. 좋은 방법은 구글링을 통해서 우리나라 사람이 써놓은 것 말고 외국애들이 쓴 커버레터를 많이 읽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하나 고쳐나가다 보면 나만의 커버레터가 만들어진다.
커버레터를 쓸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하는 점은, 내가 학위과정 중에 훌륭한 일을 하였고 당신이 날 뽑으면 이득이라는 것을 느끼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그렇듯이 겸손하게 '나는 비록 부족하지만 당신한테 지도를 받으면 영광일 것이다' 이런식으로 많이 쓰는데 이건 PI한테 자신을 무능하게 봐주세요 하는거랑 같다. 자기 피알은 확실히 하는게 중요하다. 없는 얘기 지어서 하라는 말은 아니고...
커버레터의 문장 구성은 자유지만, 나같은 경우는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썼다.
나는 당신 연구실에 지원한 누구누구다. -> 나는 박사 때 이러저러한 연구를 했다. -> 나는 이런쪽 분야에 괸심이 많고 내 final goal은 뭐다. -> 당신 분야는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이고, 당신 연구실에 내가 간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 나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한다. 그러니까 나 써주면 좋겠다. -> 추천서는 요청시 언제든 가능하다.
2. Part II
전 포스팅에서는 포닥 지원에 필요한 서류 작성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지원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지원을 하려면 먼저 가고 싶은 랩을 찾아야 한다. 일단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는 정해 놓고, 그 범주 안에서 지원을 하는게 좋다. 어떤 사람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막무가내식 지원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인터뷰에서 필터링 되기 쉽다. 일단 본인이 관심이 있고 어느정도 지식도 있어야 말이 되는데 그런게 없으면 인터뷰 기회가 주어져도 금방 들통나기 마련이다.
포닥 지원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관심있는 분야의 논문을 검색 -> 논문 저자의 정보를 통해서 컨택하는 방법
2. 여러가지 포닥 잡 사이트에 올라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는 방법
3. 아는 사람 추천을 통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퍼 받는 방법
3번째 방법은 포닥으로 가는 길 가운데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기회가 흔치 않다. 특히 흔히 빅가이라고 불리는 대가의 랩 같은 경우 저렇게 아는 사람을 통해서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이 지원하는 방법은 결국 위의 2가지 방법밖에 없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첫번째 방법같은 경우 좋은점은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찾아서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self-motivation이 되고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쪽 PI를 잘 설득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 펀딩이 없다고 답변이 온다. 그쪽 랩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포닥을 뽑을 때 딱 맞춰서 여러분이 바로 그 랩에 지원을 해야 하는 건데, 쉽지 않은게 당연하다. 당신이 아주 뛰어난 potential을 PI에게 보여주지 않는 이상 계획되지 않는 포닥자리를 당신을 위해 만들어줄 PI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리고 보통 논문을 통해서 랩을 찾을 경우 그 랩이 빅가이 랩일 경우가 많다. (당연히 임팩트 있는 논문을 찾을테니 말이지) 요즘 미국 같은 경우는 경제사정이 많이 좋지 않아서 포닥 자리 구하기 쉽지 않은데, 빅가이 랩은 돈이 있어도 포닥 펀딩 잘 안해준다. 돈 안줘도 self funding해서 연구하러 오는 중국, 일본, 인도인 포닥들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한국인 포함이다 -_-;)두번째 방법은 일단 job opening이 된 것이므로 본인이 그쪽 랩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갖춘 사람이라면, 첫번째 지원방법에 비해서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정된 opening 사이에서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제약이 있다. 그래도 채용 가능성만을 보고 두가지 방법을 비교했을 때는 2번째 방법이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 유용한 postdoc job opening 웹사이트http://www.postdocjobs.com/
http://www.kvsa.co.kr/board.php?board=pxxcenter20&category=2
http://bric.postech.ac.kr/myboard/list.php?Board=job_recruit&selflevel=-1
http://jobs.phds.org/
http://www.findapostdoc.com/firstmain.asp
http://www.nature.com/naturejobs/news/postdocs-students/index.html
포닥 지원시 가장 좋은 방법은 첫번째 방법과 두번째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다. 엑셀을 이용해서 관심있는 랩에 대한 정보들 (PI이름, 분야, 학교, 이메일, 홈페이지, 공고 여부 etc.)을 list로 만들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지원한 곳, 답장이 온 곳 등의 process 과정을 표시해 놓으면 나중에 관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지원한 곳이 50군데가 넘어가면 이제 내가 지원했는지 안했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물론 메일함 보고 찾을 수는 있지만 저런식으로 관리하는게 훨씬 편하다.
* 포닥 지원하기포닥 지원은 보통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정말 이곳에는 꼭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랩이라면 우편 발송도 고려해볼만 하다. 우편으로 발송하면 적어도 읽어보기는 한다. 대가들의 이메일함에는 전세계에서 포닥 지원자들이 날마다 수십통 혹은 수백통의 메일을 보내기 때문에 읽혀보지도 못하고 바로 휴지통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메일로 지원하는게 보통이다.
이메일 주소는 주로 학교 계정이 권장되는데, 스팸으로 걸러질 가능성이 낮고, 메일주소 자체가 지원자의 affiliation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학교 메일로 몇군데 보내다가 학교 웹메일이 워낙 구려서 그냥 포털 메일로 보냈는데 별 문제 없었다. 포털 메일은 주로 G-mail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는 네이트를 썼는데 이유는 네이트온을 항상 키고 있어서 메일이 오면 바로 알려주기 때문에.-_-; 참고로 포털 메일 가운데 한메일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스팸으로 걸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2. Part III
자! 이제 포닥 지원까지 잘 했다. 그럼 다음과정은 뭐냐? 사실 여기서부터가 진짜 중요하다.지원한 다음에 상대방으로부터 response가 오는 경우 진정한 포닥 고용 process가 진행되게 된다.
지원한 랩에서 답장이 오는 경우 대부분 다음의 범주에 들어간다.
1. 관심가져줘서 고맙다.근데 미안하다 돈이 없다.
2. 너 정말 대단하다. 지금은 돈이 없지만 생기면 연락주겠다.
3. 돈 안줘도 올래?
4. 지원에 감사한다. 추천서 좀 부탁해
5. 인터뷰할까? 괜찮은 시간 좀 알려줘
1번의 경우 보통 공고 안나온 곳에 지원했을 때 저런 답장이 많이 온다. 그냥 접으면 된다.
2번의 경우 지원자를 뛰어나다고 추켜 세워주는데 그냥 인삿말이다. 신경 쓸거 없고, 포인트는 돈 없다는 거. 나중에 연락 준다는 거 마음에도 없는말이다. 돈 생기면 그때가서 새롭게 공고 내고 뽑는다. 여기도 그냥 접으면 된다. 이런 답장 받고 설레이면 마음에 상처 받는다.
3번의 경우 나쁜 PI들이다. 박사학위자를 공짜로 부려먹겠다는게 말이 되나? 하도 한국에서 자비포닥이나 학진펀딩 포닥으로 많이가서 한국에서 지원메일 보내면 저런 답장도 꽤 온다고 한다. 요새는 학진 지원도 50명으로 줄어서 가능성도 없는데 -_-; 그나마 친환경 녹색성장 주제로만 한정 -_-;;;;
4번의 경우 가장 루틴한 포닥 고용 process라고 볼 수 있다. 보통 공고가 난 곳에 지원했을 때 여러 지원자들의 cover letter와 CV를 봤을 때 괜찮아 보이는 애들한테 저런 메일을 보낸다. 대략 전체 지원자 가운데 10~20% 범위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보통 추천서를 arrange 해달라고 하는데 지원시 제출했던 추천인들이 (보통 3명) reference letter를 써서 그 쪽 PI에게 direct로 보내야 한다. 본인이 취합해서 자기 메일로 보내면 안된다 -_-; 추천서는 보통 official하게 쓰는게 보통이다. official이라 함은 학교 공식 규격 문서의 형식을 띠고 있고 마지막에 추천인의 사인이 들어가 있는 것을 말한다. 지원자가 맘에 들었을 경우에는 추천서를 받은 다음에 인터뷰 날짜를 물어보는 메일이 날라온다. 추천서만 받고 잠수타는 PI들도 많으니 추천서 보내라는 메일이 왔다고 너무 좋아할 필요는 없다.
5번의 경우 PI가 성격이 급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보통 추천서를 먼저 요구하고 그 가운데 괜찮은 사람을 인터뷰하는데, 고용 일정이 촉박하거나 놓치기 싫은 사람인 경우 인터뷰를 먼저 하자고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1명을 뽑을 경우 3명 내외로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단 인터뷰를 하자고 하는 것은 상당히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 저런 메일이 오면 바로 약속잡고 인터뷰 준비 들어가면 된다.
* 인터뷰 준비하기인터뷰는 on site interview, skype interview, phone interview 등이 있는데 대부분 전화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인터뷰의 가장 큰 목적은 지원자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질문을 했을 때 못알아 들으면 excuse me? pardon? 이런말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해야 한다. 엄한 소리 어버버 하는거 보다 훨씬 낫다. 발음이나 인토네이션이야 어짜피 원어민 아니면 거기서 거기다. 중요한 것은 의사전달 능력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그쪽 PI한테 확실히 전달할 수 있으면 된다. 물론 말은 쉽지 -_-; 인터뷰 준비를 잘 해둬야 어버버 하지 않는다. 예상 질문과 예상 답변을 나름데로 만들어서 달달 외워야 한다. 나같은 경우는 보고 읽는 느낌이 들었다고 PI가 얘기했다 -_-;;
* 인터뷰 예상질문- 왜 우리랩에 지원했어?
- 니가 와서 우리 랩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어?
- 니 소개를 간단히 해봐
- 관심있는 연구분야는 뭐야?
- 박사 때 했던 연구를 요약해서 설명해봐
- 지금 니가 하고 있는 연구는 뭐야?
- 니 최종적인 목표가 뭐야?
- 니가 할 수 있는 실험 테크닉 말해봐
- 너 우리실험실에서 하고 있는거에 대해서 알아?
- 너 언제 여기 올 수 있어?
- 오면 얼마나 있을건데?
답변은 사람마다 다르니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난 난생 처음으로 전화로 외국인하고 통화해 봤는데 많이 떨리더라. -_-;; 많이 어버버 한 것 같다. 내가 영어를 못하는 것을 아니 천천히 말해줘서 질문은 알아먹는데, 준비된 질문이 아닌 것을 하면 당황해서 어버버...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영어 공부 평소에 해야 한다는 걸 온 몸으로 느끼게 된다.
인터뷰까지 끝나고 나면 그쪽에서 마음에 들었을 경우 오퍼레터가 날라오게 되는데, 이 오퍼레터를 받게되면 사실상 지원과정은 다 끝나게 된다. 그러나 오퍼레터를 받기 전까지는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아무것도 확정된게 없으므로...
오퍼레터에 싸인하고 나면 남은 것은 비자 관련한 서류작업인데, 요게 오퍼 받고도 시간을 딜레이 시키는 큰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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